30일 서울 세빛섬에서 '바다의 날(5월 31일)' 3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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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1회 작성일 25-05-30 13:58본문
통일신라 시대 해상 영웅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서울특별시 세빛섬에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바다의 날은 바다가 가지는 경제적, 환경적, 역사·문화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 분야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에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해양수산인 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는 ‘30년의 도전, 바다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한반도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육지와 바다를 연결해 온 한강에서 바다와 함께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조명한다. 바다의 날이 연안 지역이 아닌 내륙에서 열린 것은 처음으로 전 국민의 바다의 날을 기념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기념식에서는 해양수산분야 발전에 기여한 116명의 종사자에게 훈·포장 및 표창 수여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바다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흥해 배동진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1977년부터 예선업을 영위해 온 그는 안정적 물류망 운영에 기여하고 항만의 안전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수부는 제30회 바다의 날 특별기획으로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해양문명사 마스터클래스(10부작) 온라인 강의를 제작한다. 육지 중심으로 이해해 왔던 세계사를 새롭게 해석하고 글로벌 질서의 전환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을 국민과 공유하려는 취지에서다. 세계사를 바다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바다인류'의 저자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와 협업하는 강의는 올해 하반기 한국형 온라인 해양공개강좌 플랫폼(https://koceanmooc.or.kr)인 K-오션 MOOC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자율운항선박, 해양바이오산업, 스마트 양식업 등 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해양산업 육성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개최로 확인된 우리나라의 글로벌 해양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전국의 50여 개 기관은 5월 한 달 동안 바다주간을 운영하면서 전국적으로 200여 개의 해양체험행사를 마련했으며 60만여 명의 국민이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다. 바다동요대회, 바다그리기대회 등 각종 대회가 개최됐으며 해양박물관과 해양과학관에서 개최한 심야영화제와 캠핑에 많은 청소년과 어린이가 참여해 바다를 느끼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5월 마지막 주에는 부산항축제와 화성뱃놀이축제 등 지역축제가 펼쳐진다.